성경말씀:
이사야 49장 1절-26절
끝까지 추적하시는 은혜 그리고 회복
목사의 마음/ 내 이름이 손바닥에 새겨진 사랑
신앙의 삶을 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보고 계실까? 여전히 나를 기억하고 계실까?” 기도는 계속하지만 응답은 늦어지고, 상황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때, 우리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믿음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어왔기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사 49:14)라고 하며 그들 스스로를 하나님께 잊혀진 백성이라 여겼습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 탄식에 침묵하지 않으시고, 따뜻하고 강렬한 사랑의 언어로 답하십니다.“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으니”(사 49:15~16).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려고 애쓰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이름을 그분의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지워질 수 없도록 새겨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손을 펴실 때마다, 일하실 때마다, 다스리실 때마다 우리의 이름이 그분의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가 도망가도, 낙심해도, 스스로를 포기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심지 견고한 의지이시며, 순간이 아니라 끝까지 추적하시는 사랑입니다.
혹시 지금 삶의 자리에서 막막하기만 하고, 신앙도 메말라 있다고 생각이 드십니까? 그 생각은 우리의 결론이지, 하나님의 결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포로 된 백성에게 “이방의 빛”이라는 사명을 다시 말씀하셨고, 무너진 현실 속에서도 회복의 미래를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상황은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위로가 사라진 자리에서 하나님만을 붙들게 만드시는 그 은혜로 살아내는 자리에서 일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그분의 손바닥에 새긴 채 말씀하십니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나는 너를 기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기억하고 확신할 때 우리는 다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끝까지 추적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되고 샬롬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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