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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 매일묵상(2025년6월10일)

작성자 베들레헴교회
작성일2026-06-10 1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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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2:19-20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주님 앞에서 내려놓는다는 것은 늘 쉽지 않습니다. 물건을 정리하고, 습관을 고치고, 욕심을 줄이는 일도 어렵지만, 가장 끝까지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입니다. 내 생각, 내 방식, 내 옳음, 내 상처, 내 계획을 붙든 채 살아가려는 마음이 우리 안에 깊이 자리합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2장 19-20절에서 바울은 놀랍게도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내가 그리스도께 항복하는 것입니다. 항복한다는 것이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 버티던 삶이 끝나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다시 시작되는 은혜의 자리에 있다는 뜻입니다.


참된 항복은 외적인 몇 가지를 포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의지가 완전히 꺾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우리는 죄만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던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 전체까지도 주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항복이란 내 삶의 일부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권리를 주님께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나를 잃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주인이 되려 애쓰느라 무거워진 영혼이 제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항복한다는 것은 주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사랑에 대한 반응입니다. 바울이 주님께 항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을 먼저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빈손이 되라고만 하시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먼저 우리를 붙드시고, 그 사랑 앞에서 손을 열게 하십니다. 내가 붙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을 때, 사라지는 것은 내가 아니라 거짓된 내 자아입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그리스도의 평안과 생명이 채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주님, 제가 끝까지 붙들고 있는 나의 권리를 내려놓게 하소서. 제 힘으로 증명하려는 수고를 멈추고, 주님 안에서 쉬게 하소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이 복음이 저의 생각과 말과 걸음을 다스리게 하소서.”


오늘도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참된 나로 살아감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주변을 덮어주는 복된 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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