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53-59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불신과 반발 앞에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이 말씀은 출애굽기 3:14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때 하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선언이며, 예수님께서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분노했지만, 믿는 자에게는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없습니다. 나를 붙드시는 분이 흔들리는 인간이 아니라 영원하신 구주이시기 때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건강, 형편, 관계, 성실함, 신앙의 경력, 심지어 내 결심까지도 붙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모두 흔들립니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혈통을 자랑했듯이, 우리도 나름의 종교적 자부심과 자기 의를 붙들고 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헛된 기초를 흔드십니다.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참된 구원과 자유이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죄와 자기 의에 묶여 있습니다. 참 자유는 내 마음대로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오직 영원하신 주님만이 유한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고,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나의 죄를 감당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안할수록 나 자신을 붙들지 말고 주님께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이 아무리 깊은 데 있더라도 바닥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에 비해 하늘은 한없이 높고 주님은 영원하십니다. 그것을 알면 어려움을 향해 전진하면서, 주님을 바라보는, 즉 소망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힘이 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주님을 소망하고 신뢰함으로 은총과 부활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킬 때,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우리의 신앙을 키워 주실 여지가 생길 것입니다.
오늘도 태초부터 계시고 처음과 끝을 아시는 주님이 당신과 지금 함께 계신다는 그 말씀에 위로가 있고, 평안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소망이 있는 복된 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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