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1-5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현대인들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오늘의 뉴스를 어느 곳에서나 쉽게 대할 수 있습니다. 그 뉴스들을 보면 세상은 혼란스럽고 더 거칠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마치 오늘의 뉴스 요약처럼, 바울은 당시의 영적 공기의 흐름을 말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말세의 표지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랑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야 할 사랑이 자기 중심과 욕망을 향해 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일상도 겉으로는 바르게 보여도 속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는 혼미한 세상의 유혹과 도전이 커질수록, 흔히 말하는 말세의 증세가 더 커질수록, 우리의 내면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 깊이 내려가 그리스도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의 영성은 늘 한 방향을 향해야 합니다. 사람의 칭찬, 비교의 시선, 마음을 흩뜨리게 하는 세상의 파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주님 앞에서 내 마음의 진짜 사랑이 어디로 흐르는지 보아야 합니다. 말세를 살아내는 길은 우리 마음의 방향을 주님께로 돌리는 순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이 특히 경고하는 것은 경건의 가면입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것. 겉모양은 신앙처럼 보이는데, 내면을 바꾸는 능력, 회개하게 만드는 능력,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나를 낮추는 능력, 용서와 화해로 이끄는 능력, 욕망을 절제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능력 등은 안보입니다. 신앙이 사람을 살리는 복음이 되어야지, 사람을 꾸미는 도구로 바뀌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의 내면을 하나님의 은혜의 빛으로 비춰져야 합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나를 살려내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진짜로 만난 사람은 날카로워지기보다 오히려 부드러워지고, 우쭐해지기보다 겸손해지며, 쉽게 정죄하기보다 오래 참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은혜가 들어오면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으로 삶의 결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말은 딤후 3:7절 말씀입니다.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신앙 지식은 넘치는데 진리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성경 지식이 많아져도 마음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단지 새로운 지식이 아니라, 예수께로 이끌어 순종하게 만드는 빛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배움이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그럴듯한 말과 모습으로 스스로를 속이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먼저는 우리의 사랑의 방향이 하나님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는,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아는 신앙이 아니라, 진리에 이르는 신앙, 곧 예수님께 순종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흔들리는 시대의 한 가운데서도 흔들리는 않는 굳센 믿음으로 주님 앞에서 서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경건의 능력으로 현실을 살아내는 복된 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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