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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 매일묵상(2026년4월2일)

작성자 베들레헴교회
작성일2026-04-02 10:56:33
조회 hits: 15 댓글 1

마가복음 14:22-25,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수십년전 워싱턴 포토맥 강에 추락한 비행기 잔해 속에서 한 남자에게 구조 로프가 닿았습니다. 그는 살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줄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다시 돌아온 줄도 또 넘겼습니다. 그리고 또 넘겼습니다. 다른 이들은 살아나왔고, 그는 끝내 물속에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한동안 그의 이름을 몰랐지만, 그 장면은 기억했습니다. 자기에게 닿은 생명의 줄을 남에게 넘긴 사람. 그의 이름은 아를랜드 윌리엄스 주니어였습니다.


복음을 생각하게 하는 한 인생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보다 먼저 살겠다고 달려드는 세상 한가운데서, 누군가가 나를 먼저 살리겠다고 자기 생명을 내어놓는 장면. 오늘 본문의 식탁이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익숙한 저녁상이었습니다. 떡도, 잔도 낯설지 않고 익숙했습니다. 예수님이 축복하시고 떼어 주시는 손짓도 낯익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주님은 그 익숙한 것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그리고 잔을 주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떡은 더 이상 식탁 위의 떡이 아니었고, 잔은 더 이상 절기의 잔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떡과 잔은 주님께서 자기를 내어주심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희생 앞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배웁니다. 하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망가진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몸을 찢기고 피를 흘리셔야 했다면, 내 죄는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그렇게까지 나를 붙드셨다면, 나는 결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를 낮추지만 망하게 하지 않고, 무너뜨리지만 버리지 않습니다. 삽자가는 나를 낮추지만 동시에 나를 살립니다.

그래서 주님의 희생과 사랑, 그 은혜는 감동을 넘어 회개와 감사와 새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감정적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어주신 주님을 받아 사는 일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희생을 먹고 마시며 그 사랑 안에 머무르며 깊은 순종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매일의 익숙한 식탁, 반복되는 예배, 기도속에서, 분주한 하루의 자리에서 그리스도는 여전히 자신을 우리에게 주셔서 끊어지지 않는 사랑과 은혜의 사슬이 되십니다.


주님의 희생은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실패를 모르고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다 아시고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니 나는 더 이상 교만할 수도 없고 절망할 수도 없습니다. 그 은혜로 살아난 사람은 다른 이를 살리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찢긴 떡을 받아먹은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위한 떡이 됩니다. 부어진 잔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메마른 삶에 위로가 됩니다. 오직 은혜 앞에 낮아지고, 그 은혜로 다시 살아나며, 이제는 누군가를 살리는 삶으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할 뿐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희생과 사랑을 먹은 자로서 세상 속에서 그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아가는 복된 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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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14장22절~25절말씀.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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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2 10:56:33

📜댓글목록 1

베들레헴교회님의 댓글

아멘!!
"땀방울이  피방울이되어 흘리셨다"  주님에 십자가지심이 가볍지않음을  묵상합니다
너무도 처참한고통을 감당하시면서  나에 죄를 사하셨고  살리신 예수님에 사랑과은혜  깊이새기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해봅니다 -강경미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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