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마음/ 사랑과 순종, 그리고 예배
사랑은 하나님이 그 기원이며 예수님이 그 내용이고 성령이 그 동력입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성령은 우리 안에 임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성부의 창조 사역과 성자의 구원 사역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조용히 순종과 겸손의 삶을 추구하지만, 미성숙한 사람은 자기 중심적이며 늘 불안하기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비율과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에서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성령께로 초점을 옮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배의 본질에 속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면서 두 가지 완전히 대조적인 명령을 사용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예배하는 방식으로서 술과 성령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에베소가 자리한 소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예배의 형태는 디오니소스(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황홀경의 신)에 대한 예배였습니다. 디오니소스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에서는 황홀경을 이끌어내기 위해 춤과 자극적인 음악을 활용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었습니다. 춤과 음악과 더불어 술에 취하는 것이 열광(‘신들린 상태’)에 이르는 방법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이 공공연히 행하던 시끄럽고 흥청망청하는 제의 행위를 지적하며 이를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기독교의 예배와 대조시켰습니다. 디오니소스 숭배에서 술에 취해 춤을 추는 “방탕함’과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는” 그리스도인의 예배를 대비시킨 것입니다
(엡 5:19).
성령은 예배하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사랑과 순종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이나 의지만으로는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사랑과 순종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성령 안으로 들어갈 때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은 흔들리는 내 중심의 삶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중심을 향해 방향을 바꾸게 하십니다. 그래서 축도와 함께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향해 웅크리고 있는 사나운 마귀를 훨씬 덜 두려워하게 됩니다. 예배를 통해 성령 충만함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을 향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손 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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